[패션&뷰티] (원 포인트 코디) '울'옷 세탁 자주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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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데 자나르디 < 에르메네질도 제냐 코리아 패션코디네이터 >
옷은 어떻게 입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소재를 선택해 입느냐 하는 것도
코디네이션의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항목이다.
진정한 멋쟁이들은 그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아주 까다롭다.
그래서 부드러운 터치와 가볍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고급스런 울 소재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환영받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울 중에서도 최고의 울로 평가받는 메리노 울은 굉장히 가늘면서도
동시에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스페인이 원산지였던 메리노 울은 세계 대전중 메리노 양들이 멸종될 것을
우려한 스코틀랜드에 의해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호주로 양들을 이동시키면
서 호주가 최고의 울 생산지로 되었다.
해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울은 세계적인 유명 메이커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전 해의 것들보다 무게가 최소
10%씩 줄어들고 있다.
둘째, 이렇게 무게가 가벼워지면 질수록 바느질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게 되므로 이 두가지가 잘 조화되었을 때 좋은 옷이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울 소재를 이용할 경우 옷의 형태 보존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말총
가닥을 옷감에 붙여 바느질 하거나 때로는 겉감보다 비싼 안감을 사용해
손바느질로 정성을 다해 하나의 옷을 완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고도의 바느질 기술은 소재 못지 않게 하나의 완성된 옷의 품격 그
자체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 소재 옷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와 함께 호흡
하며 착용감이 쾌적해 오래 입고 있어도 옷으로 인한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옷이란 편안함과 활동성, 스타일, 모두가 만족돼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본다면 천연소재는 가장 자연스럽게 우리의 몸과 어우러질 수 있는 옷의
재료가 아닐까 싶다.
넷째, 이러한 천연 소재들은 값이 비싸면서도 오래 입기 위해서는 보관및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드라이 클리닝은 계절당 2~3회가 적당하며 너무 자주할 경우 옷감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입고 난 후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곳에 1주일이나 열흘 정도 걸어두어야
자연스럽게 옷의 환기및 형태가 회복돼 입기 전의 상태로 재생된다.
한 계절에 네벌 정도 구비해 둔다면 옷에 적당한 휴식을 줄 수 있다.
또 옷에 향수를 뿌릴 때 천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꼭 주의해야 할
사항중 하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
옷은 어떻게 입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소재를 선택해 입느냐 하는 것도
코디네이션의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항목이다.
진정한 멋쟁이들은 그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아주 까다롭다.
그래서 부드러운 터치와 가볍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고급스런 울 소재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환영받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울 중에서도 최고의 울로 평가받는 메리노 울은 굉장히 가늘면서도
동시에 내구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스페인이 원산지였던 메리노 울은 세계 대전중 메리노 양들이 멸종될 것을
우려한 스코틀랜드에 의해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호주로 양들을 이동시키면
서 호주가 최고의 울 생산지로 되었다.
해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울은 세계적인 유명 메이커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전 해의 것들보다 무게가 최소
10%씩 줄어들고 있다.
둘째, 이렇게 무게가 가벼워지면 질수록 바느질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게 되므로 이 두가지가 잘 조화되었을 때 좋은 옷이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울 소재를 이용할 경우 옷의 형태 보존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말총
가닥을 옷감에 붙여 바느질 하거나 때로는 겉감보다 비싼 안감을 사용해
손바느질로 정성을 다해 하나의 옷을 완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고도의 바느질 기술은 소재 못지 않게 하나의 완성된 옷의 품격 그
자체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 소재 옷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와 함께 호흡
하며 착용감이 쾌적해 오래 입고 있어도 옷으로 인한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옷이란 편안함과 활동성, 스타일, 모두가 만족돼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본다면 천연소재는 가장 자연스럽게 우리의 몸과 어우러질 수 있는 옷의
재료가 아닐까 싶다.
넷째, 이러한 천연 소재들은 값이 비싸면서도 오래 입기 위해서는 보관및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드라이 클리닝은 계절당 2~3회가 적당하며 너무 자주할 경우 옷감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입고 난 후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곳에 1주일이나 열흘 정도 걸어두어야
자연스럽게 옷의 환기및 형태가 회복돼 입기 전의 상태로 재생된다.
한 계절에 네벌 정도 구비해 둔다면 옷에 적당한 휴식을 줄 수 있다.
또 옷에 향수를 뿌릴 때 천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꼭 주의해야 할
사항중 하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