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의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발레로 만난다.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발레블랑"
(대표 전주현)의 창작발레 "99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벨기에 출신 작가 모리스 메테르 랭크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원작으로 했다.

유럽에서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교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

국내에서는 지난 95년 소극장 오페라로 한차례 공연되었다.

왕자 골로는 샘가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인 멜리장드를 만나 결혼하지만
정작 멜리장드는 골로의 이복동생 펠레아스와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골로는 연적이 된 펠레아스를 죽이고 그 충격으로 멜리장드도 숨을 거둔다.

"사랑 질투 죽음"이라는 주제로 삼각관계를 통한 광적인 사랑을 역동적이고
도 힘찬 몸짓으로 옮겨낸다.

안무 조윤라, 출연 조윤라 이원국 신무섭 이정희등.

(02)588-1848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