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노동부가 함께 펼치는 "근로자 1인2자격 갖기" 사업의 막이
올랐다.

노동부는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상룡 장관, 김창성 경총회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30대그룹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인2자격 갖기"
사업 중앙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

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의가 주축이 된 중앙지원단은 전국 75개 지방지원단
과 함께 근로자 능력향상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자격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하게 된다.

노동부는 중앙지원단 발족을 계기로 다음달초부터 국가기술자격 검정팀이
사업장을 찾가 자격시험을 치른뒤 자격증을 내주는 원스톱 자격검정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대한상의를 통해 삼성화재 현대산업개발 현대종합상사 제일모직
등 25개 기업으로부터 출장 검정요청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노동부는 또 이날부터 근로자의 자격취득 횟수에 따라 교재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을 2개 취득한 근로자는 교재비와 학원수강료를, 3개이상 따면
수강료는 물론 대학진학을 원할 경우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기업체가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내 자격검정에 대해 노동부가
인증해주는 사내 자격 공인제도도 시행된다.

노동부는 이달말께 삼성SDS의 사내자격을 첫번째로 공인키로 했다.

국가공인을 받으면 각종 비용(개발비, 운영비)을 지원받고 노동부 공인마크
를 쓸 수 있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중으로 3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과
"1인2자격 갖기" 지방지원단 인력 등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실시, 근로자
능력개발에 대한 교육을 하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