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본 천황이 내년중에는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일 양국의 여론과 북한의 반응등을 분석한
결과 내년에 천황이 방한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내년 봄과 여름사이에 천황이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공식 방문하는
일정을 이미 잡아놓은 것도 방한에 걸림돌이 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가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 이전의 천황 방문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앞으로 2001년중의 방한 가능성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