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과 대우통신을 마지막으로 채권단의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방안이 확정됐다.

이로써 12개 대우계열사중 금융계열사인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를
제외한 10개사의 처리방안이 정해졌다.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한국경제의 큰 짐인 "대우"문제를 해결할
가닥이 잡힌 셈이다.

채권단은 이제부터 후속작업에 들어간다.

대우계열사들과 경영개선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보다 세밀한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별 인원조정 임금조정등을 놓고 노동조합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에 대한 처리방안은 주말께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워크아웃방안과 정밀실사결과와 따라 각 금융기관들이 부담해야하는 손실도
정해진다.

이에따라 얼마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지가 결정되고 주가도 재편될 전망
이다.

특히 서울보증보험과 투신사의 대우채권 손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서울보증보험이 대우 계열사 회사채에 보증한 금액이 7조4천억원에 달한다.

서울보증보험은 투신사와 7대3정도의 비율로 손실을 분담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투신사들의 반대가 거세다.

대우자동차 워크아웃방안 확정때까지 입장표명을 유보해왔던 GM측의 입장도
조만간 정리될 전망이다.

GM의 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자동차산업의 판도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이번주에는 다시 금리 환율 등 거시적인 변수들의 움직임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금리가 연10%선을 뚫고 오를 지가 관심이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그동안 20조원가량의 자금을 조성해 채권을 매입했지만
매물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기금은 5조원의 자금을 29일 추가조성해 채권을 매수할 예정이지만 금리
오름세를 꺾을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12월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향후 통화운용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지가 관심 모으고 있다.

원화가치도 달러당 1천1백50원을 놓고 공방전이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이후 물가불안을 우려해 원화가치상승억제보다 금리상승억제를
더 중시하고 있다.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은 막되 상승압력은 점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관측이다.

원화가치가 오르면 원화로 표시한 수입가격이 낮아져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달러표시 가격이 올라 수출에는 타격을 준다.

금리와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과 함께 유가도 오르고 있어 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수입원유의 주종인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24달러를 넘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만간 25달러선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빅딜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유화빅딜의 진로가 11월30일이면 결정된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등 미쓰이측이 곧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통해 15억달러를 전대차관형식으로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JBIC측이 30일까지 입장을 통보하기로 했다.

미쓰이측의 입장도 이때 함께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일본측이 유화빅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국내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등의 대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11월중 수출입동향 잠정치가 12월1일 공표된다.

올연말까지 2백50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할수 있을지를 가늠할수 있게 된다.

수입증가속도가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빨라 흑자목표달성이 만만치않다.

이같이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2월1일 무역의 날 행사가 열려
관련자들을 표창한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체크포인트 ]]

<> 29일 - 말레이시아 총선

<> 30일 - 경제정책 조정회의
- 유화빅딜, 일본국제협력은행 차관제공여부 결정

<> 12.1일 - 무역의날 행사

<> 2일 -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 국가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

<> 3일 - 산업무역부문 중장기비전 공청회
- IMF 구제금융협상 타결 2주년

<> 주중 - WTO(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11.30~12.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