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3사와 거래소 상장예정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중에도 주목할만한
기업이 상당수 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공모가격이 액면가(5백원)의 72배인 3만6천원에
달한다.

또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드림라인과 시계업체인 로만손도 지명도가 비교적
높다.

항만하역업체인 선광공사는 지난 40억원이상의 이익을 내 수익구조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국팩키지 =종이용기제품 및 음료포장용기(카톤팩) 제조업체다.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포장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국내 카톤팩 시장은 한국팩키지를 포함한 4개 회사가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어 당분간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으로 인한 경쟁은 없을
전망이다.

자본금은 1백억원이고 지난해 3백31억원의 매출액에 2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 케이알 =교량을 만들 때 사용되는 각종 조립금속 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부터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외형이 축소됐으나 올해부터는 건설경기
가 풀림에 따라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보고 있다.

다만 건설관련 업종이 코스닥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공모전 자본금은 24억원이고 지난해 2백56억원의 매출액에 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 본질가치는 2만1천8백44원이다.


<> 한성에코넷 =농약살포차 등 농기계 제조업체다.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

그러나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조조정으로 매출규모는 다소 감소할 전망이지만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 경기호전으로 제품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이익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상반기 결산에서 2백4억원의 매출액에 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공모전 자본금은 40억원이고 지난해 2백4억원의 매출액에 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 본질가치는 7천8백17원이다.


<> 삼지전자 =이동전화용 중계기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광중계기를
LG텔레콤에 납품하고 있다.

또 중국 대만 홍콩 미국 등 외국 통신업체와도 광중계기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에 납품하고 있는 무선검침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지전자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돋보인다.

공모전 자본금은 50억원이고 올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90%다.

지난해 매출액은 6백2억원, 순이익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자산가치는 1천3백72원, 주당 수익가치는 5천5백23원, 주당 본질가치는
3천8백62원이다.


<> 로만손 =시계제조업체로 중동 러시아 등지에서 인지도가 높다.

올해는 환율하락으로 원화로 표시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동 러시아 등지에서 수출이 연평균 13%씩 증가할 전망이다.

자본금은 24억원이고 지난해 매출액은 2백90억원, 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자산가치는 1만6천64원, 주당 수익가치는 2만6천6백94원, 주당
본질가치는 2만2천4백42원이다.


<> 선광공사 =인천지역 항만하역 전문업체다.

인천항 하역률은 한진 대한통운에 이어 3위다.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지출로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입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하역업체의 사업환경이 유리해지고 있다.

자본금은 52억원이고 지난해 4백53억원의 매출액에 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자산가치는 5만5천5백39원, 주당 수익가치는 2만1천9백26원, 주당
본질가치는 3만5천3백71원이다.


<> 다우데이타시스템 =정보처리 및 컴퓨터관련 도소매업체다.

중소 업체중 매출규모는 비교적 크지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본금은 40억원이고 지난해 1백76억원의 매출액에 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요예측결과 공모가격이 당초 희망가격(2만원)보다 55% 높은
3만1천원에 결정됐다.

주당 본질가치는 1만6천3백90원이다.


<> 드림라인 =인터넷 통신서비스 업체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매출규모나 이익규모가 아직 미미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억원, 순이익은 8천만원에 그쳤다.

자본금은 6백억원이다.

주당 자산가치는 5천35원이지만 주당 수익가치(-2천1백26원)는 이번에
공모청약을 받는 기업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가격이 2만원으로 결정돼 당초 희망가격(8천원)보다 무려 1백50%
높아졌다.

주당 본질가치는 7백38원이다.


<> 코삼 =반도체 제조용 냉각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다.

매출의 80% 이상을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메이저 반도체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97년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이 코삼의 성장성을 인정해 주당 6만원에
2만4천주를 인수했으며 이후 무상증자를 통해 현재까지 모두 5만4천주(전체
지분의 10.34%)를 갖고 있다.

무상증자 배정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주당 인수가격은 3만원을 웃돈다.

반면 재무안정성은 다소 취약하다.

올 6월말 현재 자본금은 24억원,부채비율은 3백20%다.

지난해 1백1억원의 매출액에 6천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본질가치는 1만3천1백33원이다.


<> 동진쎄미켐 =반도체LCD용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 각종 화학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월 한강구조조정기금이 1백50억원을 투자한 것을 포함 기관투자가
지분이 33%를 넘는다.

공모전 자본금은 1백50억원이며 지난해 1천1백79억원의 매출액에 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본질가치는 1만7천34원이다.


<> 네스테크 =자동차 정비에 필요한 정밀 계측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자동차 고장진단스캐너 분야는 국내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한다.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지위에 힘입어 지난 90년 설립 이래 연평균
1백27%씩 매출액이 증가했다.

최상기 사장을 포함 20여명이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의 연구인력이다.

공모전 자본금은 19억원이고 지난해 78억원의 매출액에 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자산가치는 9백48원,주당 수익가치는 4천1백39원, 주당 본질가치는
2천8백62원이다.

<> 주성엔지니어링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복합다기능공정장치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1백%,
세계시장 점유율이 50%다.

그러나 공모가격이 수요예측 결과 액면가(5백원)보다 72배 높은 3만6천원에
결정돼 쉽게 투자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5백2억원의 매출액에 9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도원텔레콤 =지난 94년 설립된 무선통신 중계기 생산업체다.

최근 경기호전으로 통신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여서
당분간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본금은 36억원이고 지난해 74억원의 매출액에 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자산가치는 5백54원, 주당 수익가치는 2천32원, 주당 본질가치는
1천4백40원이다.


<> 창명정보시스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대용량저장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부설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

자본금은 현재 19억원이고 부채비율은 올 6월말 기준으로 52%다.

지난해 2백1억원의 매출액에 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주당 자산가치는 9천1백51원, 주당 수익가치는 2만4천9백78원, 주당
본질가치는 1만8천6백47원이다.


<> 코리아링크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업체로 정부기관 및 대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빌딩 내에 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춰진 지능형빌딩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모전 자본금은 10억원이고 올 6월말 부채비율은 3백57%로 재무안정성이
다소 떨어진다.

지난해 매출액 1백46억원, 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주당 자산가치는 4백46원, 주당 수익가치는 4천3백87원, 주당 본질가치는
2천8백10원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