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중 가장 대중적인 요리인 꼬치구이 맛을 치킨에 도입한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주)CM KOREA사가 운영하는 "도쿄치킨"이 바로 그곳이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치킨요리는 일본 꼬치구이 전문점의 조리법을 이용,
소스를 만들고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숯을 이용, 구이를
한 것이 특징이다.

또 허브로 향을 낸 것도 이 집만의 조리비법이다.

도쿄치킨이 판매하는 닭요리는 숯불 바비큐와 프라이드 치킨으로 대별된다.

메뉴는 조리방법과 양에 따라 도쿄 양념 숯불 바비큐, 스파이스 숯불
바비큐, 스페셜 숯불 바비큐, 패밀리 숯불 바비큐, 도쿄 프라이드 등 모두
5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도쿄 양념 숯불 바비큐는 숯불에 초벌구이와 2차구이를 한뒤 소스를
발라 부드럽고 매콤한 맛을 냈다.

도쿄 스파이스 숯불 바비큐는 일반소금이 아닌 스바라시 가루소스를 뿌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이 메뉴는 주로 술안주와 간식용으로 많이 팔린다.

가격은 메뉴구분없이 2인용 1마리에 1만원씩이다.

반마리는 5천원이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서 도쿄치킨 체인점(02-478-9657)을 운영하고 있는
신성원씨는 "일본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개발한 메뉴와 일본풍 분위기가 느껴지는 매장 인테리어가
도쿄치킨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위해 만든 도쿄 패밀리 숯불 바비큐와 양념 숯불 바비큐
가 가장 잘 팔리는 인기메뉴"라고 소개했다.

창업비용은 신씨가 운영하고 있는 풍납점의 경우 점포임차비를 제외하고
3천5백만원이 들어갔다.

주방시설 9백만원, 인테리어비 2천1백만원, 홍보비 2백만원, 판촉비 3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본사측이 공개한 풍납점의 월매출액은 1천8백만원선이다.

여기서 월세 90만원, 인건비 1백50만원, 재료비 8백만원, 기타비용 1백만원
을 제한 6백60만원이 순이익에 해당한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다.

한국사업연구소(천리안 유니텔 GO RDS)의 나대석 소장은 "숯불 바비큐
전문점사업은 기존의 낡고 영세한 치킨 호프집을 한차원 업그레이드시킨
형태"라며 "사무실 밀집지역 건물 1층에 가게를 얻어 30~40대 직장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의 (02)415-3785

< 서명림 기자 mr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