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가 나쁘다, 볼에 힘이 없다" 등의 느낌은 모두가 양손리드가 안된데
기인한다.

어떤 샷이건 코킹이 늦게까지 유지된채 클럽을 끌고 내려와야 최종순간
볼을 낚아채며 파워가 붙는다.

양손보다 헤드가 먼저 나가며 볼을 퍼올리듯 치면 안된다는 얘기다.

스윙에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도 거리가 안나는 골퍼들은 "양손리드-코킹
유지-레이트 히팅"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된다.

양손리드 방법론은 수없이 많다.

그중 최근 들은 굿 아이디어는 "그립으로 친다"는 개념이다.

볼과 만나는 것은 물론 클럽헤드이다.

그러나 헤드를 의식하면 본능적으로 그 헤드가 먼저 나가는 스윙이 되기
쉽다.

따라서 헤드를 잊고 그립으로 직접 볼을 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립을 쥐고 있는 것은 양손이니 만큼 그립으로 직접 볼을 친다고 가정하면
양손이 먼저 나갈수 밖에 없다.

그러면 자연히 헤드가 뒤따라 오게 된다.

사실 이 개념은 양손으로 직접 볼을 치는 이미지 또는 임팩트시 오른손
손바닥이 골퍼 전방을 향하게 하라는 아이디어와 같은 맥락이다.

그 모두가 "코킹유지-레이트 히팅"을 위한 이미지 레슨.

그러나 "양손 리드"라는 단어 자체적 의미에서 볼때 "그립으로 친다"는
개념이 가장 효율적일지도 모른다.

칩샷을 할때도 그립으로 친다고 가정하면 확실하게 양손이 먼저 나가는
스윙이 될 것이다.

임팩트가 부실한 골퍼들은 "그립 타구 아이디어"로 치료책을 찾을수 있다.

< 김흥구 기자 hkgolf@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