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화정동, 광명시 소하리, 구리시 교문리 등 인구 1천명 이상이거나
주택 3백채 이상이 모여 있는 경기도내 집단취락지 30곳이 내년 하반기부터
그린벨트에서 우선적으로 풀린다.

또 김포시 고천면 신곡리 본동부락 등 그린벨트 경계선이 관통하는 마을
60곳도 인구나 주택수에 관계없이 우선 해제된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고양 김포 하남 남양주 등 그린벨트가
있는 관내 14개 시.군이 우선 해제대상지역을 효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토공과 연내에 용역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이에따라 고양 김포 광명시등 3개 시가 이번주중 토공과 경계선, 용도지역,
가로망 등을 설정하는 용역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고양시의 경우 대규모 취락이 있는 화정동 일대를 우선 해제한다는 방침
아래 토공측에 구체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의뢰하기로 했다.

광명시도 인구 1천명이 넘는 소하리 일대를 그린벨트에서 풀기로 하고
구체적인 해제구역 설정을 위한 기초조사를 토공에 대행토록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고천면 신곡리 본동부락, 신기부락, 은행및 영사정부락, 향산리
향산부락 등 그린벨트 경계선이 관통하는 4개 마을에 대한 실태조사및 도시
계획수립 용역을 토공에 맡기기로 했다.

토공은 이들 도시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는대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
<>지번 <>건축물현황 <>거주민실태 등을 파악한후 내년 상반기중 1차 보고서
를 해당 시.군에 제출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도시에 대한 도시계획이 수립되더라도 주민의견및
지방의회 의견청취,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관계부처 협의, 중앙도시
계획위 심의, 지적고시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제는 내년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도내 나머지 11개 시.군에 대해서도
조기 해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