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화점이 서울 동대문의 밀리오레,두산타워와 같은 패션 쇼핑몰로
변신한다.

대전백화점은 오는 12월25일까지 백화점 영업을 끝내고 매장 보수
공사에 들어가 2000년 2월25일 패션 쇼핑몰 "멜리오"로 재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백화점이 패션 쇼핑몰로 전환하게 된 것은 내년 3월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문을 여는등 서울지역 대형 백화점이 대전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멜리오의 김영길 사업단장은 "동대문의 유능한 상인들을 대거 유치하고
서울-대전간 신속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동대문쇼핑몰의 대전 분점과 같은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면적 3천7백80평 규모에 지하1층에서 지상 5층에 걸쳐 6백여개 점포가
입점하며 대전지역 신세대층은 물론 충청권 의류 소매상들을 겨냥해 7대3의
도,소매비율로 운영할 방침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