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취급하는 문서형태가 서로 다르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전자문서교환
(EDI)을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상용화된다.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전문업체인 디지털인포메이션뱅크(DIB)는 최근 한솔CSN
과 기업간 XML기반의 시스템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솔CSN은 내년 1월부터 구매조달과 전자상거래 전반에 이 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XML은 현재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HTML 문서를 확장한 것으로 인터넷 문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표준화된 데이터 형식이다.

IBM MS 오라클 등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XML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차세대 표준문서로 부각되고 있다.

XML이 전자상거래에 적용되면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료의 저장 관리
응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모든 응용프로그램간에 호환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수신자측에서는 문서를 변형시키지 않고 필요한 부문을 그대로
옮겨서 자신의 문서로 사용할수 있다.

XML은 이같은 특성때문에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
관리(CRM)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에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합하는데 기반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진국들도 XML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IT(정보기술)분야 전문조사기관인 IDC는 XML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시장은
향후 5년내에 1백억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DIB관계자는 "현재 기업용 XML/EDI패키지 상품은 미국에서도 전무한 상태"
라며 "IBM 오라클 등과 제휴를 통해 향후 3년내에 세계 XML시장의 10%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