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중 71개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체의 올해 순이익은 작년
(5천3백38억원)보다 12.7배나 늘어난 6조7천7백7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업체의 순이익은 내년에도 23% 증가해 8조3천5백44억원에 이를 전망
이다.

29일 SK증권은 대우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71개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체의
올해 매출은 77조9천7백39억원으로 작년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은 10조1천6백68억원으로 6.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3조2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0.2배나 늘어나
전기.전자.정보통신업종 전체순이익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가 1조9천8백억원(17.7배증가)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통신
(4천억원) LG정보통신(3천1백억원) SK텔레콤(2천2백50억원) 현대전자
(2천억원) 삼성전관(1천6백억원) 아남반도체(1천억원)등도 1천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 증가율은 LG전자가 1천6백67%로 1위였으며 다우기술(1천2백48%)
삼성전자(9백22%) 삼보컴퓨터(8백34%) 일진(6백95%) 희성전선(6백4%)
성미전자(5백60%) LG전선(4백48%) 케이씨텍(4백41%) LG정보통신(3백33%)
등의 순이었다.

SK증권은 반도체 컴퓨터 TFT-LCD 휴대폰단말기등 정보통신산업이 호황을
보인데다 구조조정으로 인건비와 금융비융이 줄어든 것이 사상최대의 순이익
을 올리는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호황에 힙입어 디아이 삼화콘덴서 새한전자 신도리코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 우진전자 유양정보통신 청호컴퓨터 팬택 한국컴퓨터 한별텔레콤
현대전자 KEP전자 KNC등 15개사가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삼성전기는 삼성자동차와 관련된 손실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됐으며 로케트전기등 8개사는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