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개입 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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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엔고를 막기위해 또다시 시장에 개입했다.
일본은행은 2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엔선을 위협하자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개입규모는 5억~10억달러로 알려졌다.
이날 엔화는 장초반 달러당 1백2.30엔까지 올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1백2엔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95년 12월이후
약 4년만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시장개입과 함께 약세로 돌아서 장중엔 1백4.08엔까지
밀렸다.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백3.66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시장의 1백1.56엔보다 2.1엔 떨어진 수준이어서 엔고
추세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은 올들어 11번째며 지난 9월14일이후 2달반만에 다시
이뤄졌다.
이로써 일본은행은 엔고저지를 위해 올들어 모두 3백억달러 이상을 시장에
풀었다.
일본 대장성과 일본은행 등 외환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갖는 등
달러당 1백엔선 붕괴를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엔고가
급격히 진행돼 시장개입을 지시했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시로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정부의 강력한 저지로 엔화가 일단 밀렸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할때 조만간 "달러당 1백엔"선 돌파를 재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지원없는 일본정부의 독자적 엔고저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상대적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동개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이와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엔화가 밀릴 수도 있지만 시장은
이미 "1달러=1백엔"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달 8일 발표될 예정인 일본의 3.4분기 경제성장률에
따라 엔고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성장률을 0.6~0.9%로 예상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일본은행은 2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엔선을 위협하자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개입규모는 5억~10억달러로 알려졌다.
이날 엔화는 장초반 달러당 1백2.30엔까지 올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1백2엔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95년 12월이후
약 4년만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시장개입과 함께 약세로 돌아서 장중엔 1백4.08엔까지
밀렸다.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백3.66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시장의 1백1.56엔보다 2.1엔 떨어진 수준이어서 엔고
추세엔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은 올들어 11번째며 지난 9월14일이후 2달반만에 다시
이뤄졌다.
이로써 일본은행은 엔고저지를 위해 올들어 모두 3백억달러 이상을 시장에
풀었다.
일본 대장성과 일본은행 등 외환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갖는 등
달러당 1백엔선 붕괴를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엔고가
급격히 진행돼 시장개입을 지시했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시로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정부의 강력한 저지로 엔화가 일단 밀렸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할때 조만간 "달러당 1백엔"선 돌파를 재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지원없는 일본정부의 독자적 엔고저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상대적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동개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이와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엔화가 밀릴 수도 있지만 시장은
이미 "1달러=1백엔"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달 8일 발표될 예정인 일본의 3.4분기 경제성장률에
따라 엔고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성장률을 0.6~0.9%로 예상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