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강세로 일본 도쿄증시는 약세를 보였으나 홍콩 항셍지수는
27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9일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주말보다 0.34% 하락한 1만8천8백50.27로
마감됐다.

엔화가치가 크게 올라가면서 그동안 급등했던 첨단기술주를 포함, 거의
전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하락폭이 좁혀졌다.

종목별로 선별매수세가 유입되긴 했지만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첨단기술주
는 이익실현매물이 증가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만가권지수는 3.01% 상승한 7,823.90으로 마감됐다.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설에 대해 중국과 대만당국이 모두 부인, 투자심리
가 회복됐다.

첨단기술주와 금융주의 상승폭이 컸다.

홍콩 항셍지수는 외환위기 이후 27개월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차이나 텔레콤등 정보통신기술주가 크게 오르면서 매수세가 확산됐다.

3.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블루칩의 약세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