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코스닥시장의 거래패턴 변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투자증권은 29일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코스닥관련지수와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
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경우 매매비중이 총거래량의 2% 미만으로 적지만 정보통신.인터넷
관련주 등 일부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닥지수에 대한 영향력은 적지만 공격적인 매수로 벤처
지수의 급등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종목이 분산되고 외국인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해 코스닥시장에 별로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