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자는 마그네틱 및 IC카드 리더기 생산업체로 작지만 내실있는 경영을
추구하는 회사다.

IMF구제금융으로 경기가 침체된 지난 98년에도 3백51억원의 매출액에 6억원
의 순이익을 올렸다.

97년 결산기(매출액 3백37억원 순이익 6억원)보다 실적이 특별히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중소기업이 외형이 축소되고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은 것에
비하면 큰 무리 없이 IMF를 치뤄낸 셈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올해는 교통카드 등 카드리더기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카드 하나로 버스 지하철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를 공급하고 있다.

카드 이용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4백31억원의 매출액에
32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한다.

내년 3월부터는 대구지역에서도 교통카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대구지역버스조합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고 앞으로 지하철
택시 등으로 교통카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경덕전자는 이에따라 2000년 결산기에는 매출액 6백억원 이상, 순이익
70억원 가량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지난 9월 미국 씨애틀 교통카드 공급업체 선정에 입찰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 입찰에 성공할 경우 2000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재무구조도 비교적 건실해졌다.

IMF를 겪은 지난해말에는 부채비율이 2백30%였으나 올해는 1백% 밑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20%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70억원에서 84억원으로
늘렸다.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1일 종가(4천7백60원)보다 40%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현재까지 나온 재료들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간주한다.

대구지역 교통카드와 씨애틀 교통카드 등 신규사업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주가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