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동통신업체들의 지나친 가격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서비스
가격을 규제할 예정이라고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와 정보통신산업 규제당국인 신식산업부는 앞으로
3개월 동안 3차례에 걸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중국의 정보통신 시장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국영 차이나텔레콤
과 최근 청두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차이나유니콤이 경쟁체제를 이루고 있다.

후발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최근 중국과 미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조건에 합의하자 판촉전략의 일환으로 이동전화서비스 가입비를 5백위안
(약 60달러)이나 내렸다.

차이나텔레콤은 이에 대응, 8백위안(약 1백달러)을 인하, 10위안(1.25달러)
으로 책정했다.

양사는 지난 며칠사이에 1만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했으나 정부는 이같은
가격인하 경쟁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