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실시된 우루과이 대통령선거에서 집권 콜로라도당의 호르헤
바트예(72) 후보가 당선됐다고 우루과이 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발표했다.

선관위는 바트예 당선자가 2차 결선투표끝에 좌파연합체인 진보광역전선
(EPFA)의 타바레 바스케스(59)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우루과이의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개혁"보다는 "안정속의
변화"를 선택했다고 풀이했다.

바트예 당선자는 증조부때부터 아버지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을 지낸 정통
정치인가문 출신으로 "검증이 덜된" 야당 후보보다는 안정된 개혁과 정책을
펼것이란 기대감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는 우루과이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앞으로 7억달러 규모의 고용창출
및 복지예산을 추가 집행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경제규모를 감안할때 이같은 지출은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