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 상장된 한국물 DR(주식예탁증서)값도 정보통신관련 기업만
오르고 은행등 기타 종목은 하락하는 주가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뉴욕및 런던시장에서 한국통신 SK텔레콤 삼성전자의 DR값은 큰
폭으로 올랐으나 국민 하나 주택 신한은행 등 나머지 기업의 DR값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통신 DR값은 DR당 50.06달러로 전날보다 3.5625달러 올랐다.

SK텔레콤의 DR가격도 전날보다 2.375달러 오른 21.25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DR값은 1백4.3달러로 전날보다 2.3달러나 뛰어 올랐다.

지난 26일 현재 이들 기업의 DR값을 원화로 환산하면 <>SK텔레콤
2백21만8천1백원(당일 국내종가 2백23만1천원) <>한국통신 11만6천1백원
(11만6천원) <>삼성전자 24만1천9백원(22만6천원)등이다.

다른 기업의 DR값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전력 DR값만 전날보다 0.375달러 오른 21.6875달러에 달했을뿐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국민은행 하나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등 은행들의 DR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 LG화학의 DR도 소폭 떨어졌으며 삼성전관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첨단기술주의 시발점이 미국인 만큼 SK텔레콤 한국통신 삼성전자
등의 DR값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이런 추세로 미뤄 볼 때 국내
시장에서의 주가차별화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