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원효/김춘추 대비 "통일근원은 민중"일깨워..연극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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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완자무늬는 대승 원효의 정신세계와 중생에게 바쳐진 그의 삶의 궤적을
통해 신라의 통일과정을 조명한 연극 "옴"을 12월4~1일 서울 대학로 동숭홀
무대에 올린다.
민중사랑을 몸소 실천한 원효와 당시 최고 통치자였던 태종 김춘추.
삼국통일을 두고 두사람이 빚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천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사물놀이 장단으로 빚어내는 전쟁과 화해,사랑과 증오의 감정 묘사가
두드러진다.
"옴"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범어.
본래 출생공양, 우주.신비의 소리를 의미하나 극속에서는 민중에 대한 원효
의 사랑을 말한다.
통일과업으로 고뇌하던 원효와 김춘추는 그 실현대안으로 당나라에서
금강경을 구해오기로 한다.
당나라로 가던 도중 동굴에서 "일체유심조"의 진리를 터득한 원효.
그는 당나라행을 포기하고 민중속으로 들어가 불교를 설파한다.
하지만 태종 김춘추는 금강경만이 민심을 통일하는 최선의 방도라고 생각
하며 원효를 회유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정치권력의 상징인 김춘추가 종교적 지주인 원효로 부터 통일을
이루는 데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중생 곧 민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됨을
보여준다.
연출가 김태수는 "1천년이 넘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김춘추가 금강경에
집착한 것과 새천년을 목전에 두고 여전히 이데올로기의 미망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모습은 닮은 꼴"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민족의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성덕 김지숙 조상건과 사물놀이 "한울림"이 출연한다.
(02)765-5475.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통해 신라의 통일과정을 조명한 연극 "옴"을 12월4~1일 서울 대학로 동숭홀
무대에 올린다.
민중사랑을 몸소 실천한 원효와 당시 최고 통치자였던 태종 김춘추.
삼국통일을 두고 두사람이 빚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천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사물놀이 장단으로 빚어내는 전쟁과 화해,사랑과 증오의 감정 묘사가
두드러진다.
"옴"은 불교에서 사용하는 범어.
본래 출생공양, 우주.신비의 소리를 의미하나 극속에서는 민중에 대한 원효
의 사랑을 말한다.
통일과업으로 고뇌하던 원효와 김춘추는 그 실현대안으로 당나라에서
금강경을 구해오기로 한다.
당나라로 가던 도중 동굴에서 "일체유심조"의 진리를 터득한 원효.
그는 당나라행을 포기하고 민중속으로 들어가 불교를 설파한다.
하지만 태종 김춘추는 금강경만이 민심을 통일하는 최선의 방도라고 생각
하며 원효를 회유하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정치권력의 상징인 김춘추가 종교적 지주인 원효로 부터 통일을
이루는 데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중생 곧 민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됨을
보여준다.
연출가 김태수는 "1천년이 넘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김춘추가 금강경에
집착한 것과 새천년을 목전에 두고 여전히 이데올로기의 미망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모습은 닮은 꼴"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민족의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성덕 김지숙 조상건과 사물놀이 "한울림"이 출연한다.
(02)765-5475.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