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상태에 놓여 있는 씨티아이반도체가 자산 및 부채를 매각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실시한다.

장석규 씨티아이반도체 관리인은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일괄적으로 매각
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실시키로하고 30일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씨티아이반도체는 오는 12월11일까지 입찰의향서를 접수한 뒤 12월중에
경쟁입찰을 통해 회사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인수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인수인과 채권단이 채무변제 방식을 합의하면 회사정리절차가 마무리
되고 회사가 다시 회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인수인이 정해지지 않거나 채무변제 방식이 합의되지 않으면 회생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씨티아이반도체는 지난 7월 청주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을
받아 법원에서 파견된 장석규 관리인이 회사를 관리하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