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모가 부풀리기 .. 신용금고/사채업자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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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들이 경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가해 공모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채업자들이 신용금고의 이름을 빌려 수요예측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가하는 기관투자가의 40~80%가
신용금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D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자본금규모가 크고 우량한 회사의 수요예측에는
증권 투신 등의 큰 기관들이 참여하지만 자본금규모가 작은 코스닥종목의
수요예측에는 대부분 신용금고들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S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신용금고들은 공모주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수요예측에서 다른 기관들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다"며 "최근들어 공모가격이
공모희망가격보다 높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 코스닥등록예정기업의 경우 공모희망가격은 11만원이었지만
공모가격은 이보다 54%나 높은 17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부 신용금고들은 수요예측에서 공모물량을 배정받았더라도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면 주식을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모제약회사회사의 기관투자가 경쟁률은 미달사태를 빚기도 했다.
S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이 신용금고의 이름을 빌려 수요
예측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일부 사채업자들이 이같은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사채업자들이 많은 공모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관투자가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신용금고는 법인세법상 기관투자가로 분류돼 공모주 청약때 기관투자가들에
배정된 물량을 받을 수있다.
전국에는 1백87개의 신용금고가 있으면 이중 70~80개정도의 금고가 코스닥
공모주청약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 청약에는 모두 1백46개의 신용금고가 참가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나타났다.
특히 사채업자들이 신용금고의 이름을 빌려 수요예측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가하는 기관투자가의 40~80%가
신용금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D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자본금규모가 크고 우량한 회사의 수요예측에는
증권 투신 등의 큰 기관들이 참여하지만 자본금규모가 작은 코스닥종목의
수요예측에는 대부분 신용금고들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S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신용금고들은 공모주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수요예측에서 다른 기관들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다"며 "최근들어 공모가격이
공모희망가격보다 높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 코스닥등록예정기업의 경우 공모희망가격은 11만원이었지만
공모가격은 이보다 54%나 높은 17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부 신용금고들은 수요예측에서 공모물량을 배정받았더라도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면 주식을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모제약회사회사의 기관투자가 경쟁률은 미달사태를 빚기도 했다.
S증권 기업금융부 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이 신용금고의 이름을 빌려 수요
예측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며 "일부 사채업자들이 이같은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사채업자들이 많은 공모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관투자가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신용금고는 법인세법상 기관투자가로 분류돼 공모주 청약때 기관투자가들에
배정된 물량을 받을 수있다.
전국에는 1백87개의 신용금고가 있으면 이중 70~80개정도의 금고가 코스닥
공모주청약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 청약에는 모두 1백46개의 신용금고가 참가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