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수질정화용 고농도 오존발생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전기연구소 이형호 박사팀은 일산일렉콤과 공동으로 신형 오존발생용
방전관을 이용한 고농도 고효율 오존발생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2002년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팀이 개발한 오존발생시스템은 고가의 세라믹 방전관및 중추파
전원장치를 채택한 수입품과는 달리 전력사용량이 적은 파이렉스 유리와
상용주파 전원장치로 설계, 제작돼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사용량이 적다.

또 오존발생량이 1.7배나 많아 효율이 높다.

또 기존 염소처리에 의한 정수 방식에 비해 6배이상의 살균력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오존발생시스템은 1쌍의 전극사이에 유리또는 세라믹등의 절연체를
끼우고 1~3m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설치한 후 산소 또는 공기를 전극
사이에 흐르게 한뒤 교류 고전압을 걸어 오존을 생성하도록 한 것이다.

이 박사는 "이 시스템은 정수장과 공단폐수 축산폐수 하수및 분뇨처리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며 "오는 2002년을 기준으로 할때 연간 2천5백억원의
수입대체및 수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