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은 잎이 없는 대신에 가시가 있다.

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선인장은 잎이 없는 것이 아니다.

바로 가시가 잎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선인장은 본래 사막과 같은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만일 큰 잎을 가지고 있다면 그 잎으로부터 수분이 쉽게 증발해 금세
시들어버린다.

반면에 잎이 작으면 작을수록 수분을 잘 보존할 수 있다.

그래서 선인장의 잎사귀는 점점 작고 가늘어져 결국 가시가 된 것이다.

사막같은 혹독한 환경에서 선인장은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