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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구 골프칼럼] '우드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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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퍼들이 골프장에 모였다.

    그런데 한명이 갑작스런 사정으로 "펑크"를 냈다.

    3명 라운드는 4명 라운드에 비해 김이 빠지게 마련.

    더욱이 날씨도 쌀쌀했기 때문에 그다지 신이 나지 않았다.

    그럭저럭 전반 9홀을 끝낸후 누군가 제안을 했다.

    "우리 아이언만으로 치든가 아니면 우드만으로 치는 플레이를 해보는게
    어떨까"

    새로운 게임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있는 법.

    아이언만의 게임은 흔한 것이었기에 그들은 우드만으로 나머지 9홀을 플레이
    하기로 했다.

    티샷은 드라이버로 치지만 세컨드샷부터는 거리가 얼마가 되던 페어웨이우드
    로 쳐야 한다.

    파3홀 티샷도 무조건 우드였고 벙커샷, 심지어는 퍼팅까지 우드로 하는
    방식.

    결과는 과연 어떠했을까?

    놀랍게도 모든 클럽을 다 사용할때와 스코어차이가 별로 안났다.

    심지어 그중 한명은 클럽을 모두 쓴 전반 9홀보다 스코어가 더 좋았다.

    그린사이드에서 우드 칩샷을 하거나 벙커샷역시 우드로 굴려 턱을 넘기는
    등 게임은 상상외로 재미있었다.

    또 가장 염려했던 부분이 퍼팅이었지만 실제 우드퍼팅은 퍼터로 하는 것보다
    더 낫기까지 했다.

    대부분 5번우드를 퍼터대용으로 썼는데 4-5m 퍼팅도 몇개가 떨어졌다.

    우드퍼팅인 만큼 "안들어가도 괜찮다"는 편안함이 스트로크를 좋게 만든
    모양.

    골퍼들은 일년 열두달, 아니 평생에 걸쳐 똑같은 게임만 한다.

    그러나 이같이 또 다른 골프의 세계가 있다는걸 아시는지.

    < 김흥구 기자 hkgolf@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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