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는 컴퓨터만큼 많이 보급되지는 않았지만 꼭 필요한 주변기기 가운데
하나다.

프린터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컴퓨터를 조금만 쓰다 보면 인쇄해야
할 때가 생긴다.

특히 숙제나 리포트를 자주 제출해야 하는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프린터가
필수적이다.

프린터는 크게 컬러 프린터와 흑백 프린터로 나눌 수 있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컬러 잉크젯 프린터들의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 제품특징

- HP 데스크젯610C =HP는 상당히 많은 제품을 생산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역시 프린터다.

HP는 프린터를 만드는 회사 중 가장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프린터하면 HP를 떠올릴 정도다.

HP의 데스크젯610C는 HP컬러스마트II 기술을 적용해 출력할 텍스트나 사진을
최상의 상태로 최적화 시켜준다.

다섯가지 색깔의 HP포토잉크를 사용해 뛰어난 품질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


- 엡손 스타일러스460H =HP와 함께 프린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엡손의
잉크젯프린터는 컬러 출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엡손의 스타일러스460H는 마이크로 피에조 방식을 사용해 망점을 극도로
작게 인쇄, 출력품질이 뛰어나다.

해상도가 7백20x7백20DPI(Dot Per Inch)로 세밀한 출력까지 가능하다.

DPI는 1인치 안에 들어 있는 점들의 수를 의미한다.

스타일러스460H는 특히 사진같은 이미지를 출력할 때 뛰어난 성능을 낸다.


- 삼성 마이젯660G =삼성의 마이젯660G는 다른 프린터와 달리 음성 도움말
기능이 지원된다.

프린터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음성으로 상황을 알려준다.

프린트를 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해결방법까지 음성으로
안내준다.


<> 제품 테스트

- 문서 인쇄 =절약 모드를 이용해 같은 문서 10장을 인쇄했을 때 걸린
시간은 HP 제품이 2분43초로 가장 빨랐다.

엡손의 스타일러스460H는 3분24초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품질 인쇄의 경우는 반대로 스타일러스460H가 가장 빨리 출력됐으며
마이젯660G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걸렸다.


- 컬러 사진인쇄 =일반적인 문서 인쇄와는 달리 사진같은 이미지 출력은
인쇄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인쇄 품질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인쇄 품질을 알아보기 위해 사진용지는 물론 일반 용지
로도 출력해 보았다.

최고 품질로 인쇄할 때는 엡손의 스타일러스460H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장
선명한 이미지를 출력했다.

시간도 HP나 삼성 프린터보다 빨랐다.

특히 삼성의 마이젯660G는 고품질 이미지 한 장을 출력하는데 약 20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인쇄 품질 또한 그렇게 좋지 않아 이미지 인쇄를 주로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