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는 평균 50여개에 이른다.

종류도 각종 뉴스에서부터 증권.연예.문화정보 등 아주 다양하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부가서비스는 어떤 것일까.

LG텔레콤(019)의 경우 사이버 주식거래가 단연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로
손꼽힌다.

이 회사에 따르면 019 가입자들이 지난 10월 한달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낸 요금만도 무려 12억원어치에 이른다.

단일 부가서비스로는 최고 이용실적이다.

그만큼 많은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각 증권사에서 공급하는 휴대폰(LG정보통신 스마트폰)으로 사이버
주식거래를 이용하는 고객은 모두 1만8천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하룻동안 휴대폰으로 거래하는 주식물량은 1인당 평균 3백만~5백만원
이다.

따라서 하루 평균 5백억~9백억원어치, 한달 평균으로는 무려 1조~1조8천억원
어치의 주식이 휴대폰을 통해 거래된다는 얘기다.

휴대폰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장소나 시간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동중에도 거래 종목 시세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필요할 경우
곧바로 팔거나 살 수 있다.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증권관련 각종 정보도 풍부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계좌를 가지고 있는 증권사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019 PCS폰으로 사이버 주식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는 LG 대신 한화 세종 현대
한빛 신영 대유 동부 대우 등 10여개곳이다.

직접 주식거래를 할 수는 없지만 이지방송채널 서비스에서도 다양한
증권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LG텔레콤의 이지방송채널은 서비스 시작 3개월여만에 50만명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있는 서비스다.

기존 문자서비스와 달리 휴대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액정화면에 문자정보
가 TV자막처럼 그대로 뜰 수 있도록 한 게 특징.

따라서 정보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휴대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월 이용요금은 9백원(정액제)
이다.

LG텔레콤은 앞으로 휴대폰을 통한 사이버 주식 거래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