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II"는 로마제국이 몰락한 후 1천년에 걸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다양한 민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한정된 인력및 자원으로 적과 싸우고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II는 단순한 전쟁 게임이 아니다.

일반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전쟁을 통해 상대편을 무찌르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II는 전쟁은 물론 효율적인 외교를 통한 경제적
우위로도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초보자를 위해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게임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익힐 수 있는 캠페인을 제공한다.

캠페인은 역사적 인물과 이들의 투쟁에 초점을 맞춘 하나의 이야기다.

캠페인은 모두 다섯가지가 마련돼 있다.

스코틀랜드의 윌리엄 월리스(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 사라센의
살라딘, 몽골의 칭기즈칸, 신성 로마제국의 바바로사, 프랑스의 잔다르크가
이끈 역사적 전투에 직접 참가해 군대를 훈련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며 적과
싸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II는 지난 97년 처음 선보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I"
의 속편으로 지난 10월 시판됐다.

달라진 것은 시대배경이 "I"은 구석기시대의 1천년이지만 "II"는 로마제국
멸망이후부터다.

또 그래픽이 향상됐고 스토리가 다양해져 전편을 웃도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게임 속으로...

술탄 무하마드2세는 1453년 5월29일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다.

8주동안의 지루한 전투끝에 콘스탄티노플의 높은 성벽을 무너뜨리고
1만5천여명의 터키병사를 앞세워 상대를 굴복시켰다.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오스만 왕조는 유럽으로 진군을 계속한다.

1456년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유럽을 휩쓸던 오스만 왕조의 군대는
벨그라드에서 헝가리군에 패배한다.

오스만 왕조는 1529년과 1683년 빈을 공격하지만 계속 실패하는데...


<> 게임 따라잡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게임 방법은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에 비해 간단한
편이다.

대부분의 움직임을 마우스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사람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때는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장소로 옮기면 된다.

전쟁할 때도 마우스의 왼쪽버튼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II를 실행시키면 몇가지 메뉴가 나타난다.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하기 위해서는 싱글플레이(Singleplay)를 클릭한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사람과 게임할 때는 멀티플레이(Multiplay)를 선택
한다.

싱글플레이를 클릭해 게임을 시작하면 마을사람 3명과 관측기병 1명, 그리고
마을회관이 화면에 나타난다.

처음에 네사람으로 시작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마을사람과 군인을
끌어모은다.

마을회관은 금이나 식량 등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마을사람들을 모으는 장소로도 쓰인다.

사람들을 적당히 배치해 나무를 자르고 금을 캐며 식량을 구하게 해야 한다.

충분한 인력과 식량을 확보하면 필요한 곳에 성을 쌓고 군사시설을 늘려
적을 무찌를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적과 싸우려면 먼저 마을 사람을 늘리고 식량저장소 병영 마굿간 등의
기초시설을 충분히 지어야 한다.

전쟁은 군인들이 한다.

적군이 가까이 오면 무조건 상대를 공격한다.

싸움이 시작되면 마우스를 드래그해 지원병력을 보낼 수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자료:게임119 (www.game119.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