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자격은 국가나 민간단체 등이 개인의 기술 기능 정도를 평가한 뒤 능력을
공증해주는 것이다.

취업에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자격증만으로 1백% 취업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자격증을 고를 때는 우선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평소 기계를 다루는데 서툰 사람이 보일러나 자동차정비 같은 자격증에
도전한다면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또 자신의 전공이나 기존 업무와 관련된 종목을 선택해야 유리하다.

우선 적응이 빠르기 때문에 자격취득이 쉽고 취업할 때도 도움이 된다.

장래성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 당장 취업이 잘된다고 하더라도 곧 사양산업으로 접어들 것이 예상된다
면 안 따는 것이 좋다.

반면 현재는 인기가 없지만 앞으로 전망이 좋은 자격증은 남보다 한발 앞서
따두면 유리하다.

의무고용에 관련된 종목인지 살펴보는 것도 요령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해당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관련 기업에서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채용
하도록 법제화돼 있다면 취업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응시자격도 따져봐야 한다.

기능사는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격시험을 보기 전에 시험과목과 출제경향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시험과목과 각 과목별로 시험범위를 정한 출제
기준, 문제유형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둬야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대형서점이나 전문 기술서점에 나가 교재를 살펴본 뒤 나름대로의 판단기준
이 섰을 때 필요한 교재를 구입하거나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분명한 각종 광고에 현혹돼 비싼 교재를 마구잡이로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격증만 따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이라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

취업이 1백% 보장되거나 무조건 고소득을 보장받는 자격증은 있을 수 없다.

더구나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소위 인기자격증은 그만큼 배출자도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