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 지식기반 학과를 집중 개설할 계획입니다"

학교법인 기능대학의 최송촌 이사장은 "기업의 기술변화를 분석해 산업현장
에 맞는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능대학의 교육방향은.

"기능대학은 미래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신기술 인력인 다기능 기술자를
키워내는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이에 따라 실무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신기술 신업종 관련 학과를 집중개설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4년 연속 졸업생 전원 취업의 신화를 이뤄냈다.

기업에서의 구인요청률도 97년 3백90%, 98년 2백40%, 99년 2백70%로 졸업생
이 일자리를 골라 가고 있을 정도다"

-기업체의 요구를 어떻게 교육과정에 반영시키나.

"교육과정 개발 단계에서부터 산업체 인사를 참여시켜 교과과정개발 워크숍
과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미 운영중인 교과과정에 대해서도 민간기업의 전문인력을 통한 사후평가
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다.

교원들에게 실무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산업체 현장연수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산업현장의 전문가를 초청해 산학겸임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보화에 대한 투자계획은.

"현재 전국의 기능대학은 대학별로 정보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를 통해 초고속통신망의 인터넷 전용선을 강의에 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학교법인과 전국 20개 기능대학을 광대역통신망(WAN)
으로 연결하는 종합전산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이버 대학 개설과 전자도서관 구축을 위해서도 투자할 생각이다"

-벤처기업 창업지원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대학에 벤처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창업에 필요한 시설과 실험.실습장비, 사무기기 등을 빌려준다.

또 실무기술과 이론을 두루 갖춘 교수진이 기술개발을 도와주고 있다"

-기능대학 신설 계획은.

"3개 대학을 신설하고 1개 대학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또 3개 대학은 이전.신축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 울산기능대학을 새로 열고 오는 2001년에는 항공기능대학과
아산기능대학을 개교할 계획이다.

대구 섬유기능대학은 1백45억원을 들여 3년제 대구 섬유 패션대학으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1년에 목포와 전북기능대학을, 2002년에는 춘천기능대학을
각각 신축.이전할 예정이다"

-21세기에 대비한 준비는.

"21세기에는 지식 정보 기술 등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기업의 기술변화를 분석, 현장 수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에
전념할 생각이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정보통신시스템 등 신지식 기반 관련학과
위주로 개편할 예정이다.

해당지역에 있는 기업과 근로자, 주민 등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개발할 생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