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일본 벤처기업가가 세계5대 갑부가 됐다.

한국계 일본 기업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세계4위 부자로 부상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는 최신호에서 일본 휴대전화 대리점업체
히카리통신의 시게다 야스미쓰(34) 사장의 재산이 현재 2백5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 "주식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다.

잡지는 휴대전화 판매점 "히트숍"을 운영하는 히카리통신의 주식이 지난
9월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이후 값이 급등, 시게다 사장의 재산이
반년만에 5배로 불어났다고 전했다.

잡지는 그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거부가 된 인물"이
됐다고 소개했다.

시게다 사장은 "계산상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에는 흥미가 없다"며 "회사를
우량기업으로 만드는 데 정열을 쏟을 뿐"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손 회장도 재산이 급증, 이달 중순 세계 4위 갑부자리에 올랐다고
전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