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는 전자제품을 선택하면 24시간내에 용산전자상가의 유통점들
이 경쟁입찰방식으로 가격을 제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공급자로부터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캐털로그식 역경매"서비스가 선보인다.

인터넷상거래업체인 예쓰월드는 국내 최초의 전자제품전문 역경매사이트인
"예쓰"(www.yess.co.kr)를 1일 개설,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제품과 제반 구매 조건을 입력하는 기존
역경매사이트와는 달리 "예쓰"는 사이트상의 전자 캐털로그에 제시된
전자제품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역경매가 진행된다.

예쓰는 TV/비디오 오디오 컴퓨터/주변기기 생활가전 통신기기 카메라 등으로
나눠 모두 1천여종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 캐털로그를 갖춰
놓았다.

예쓰는 모두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는 신제품들만 취급할 방침이다.

유통업체들은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에 대해 자신이 공급할 수 있는 가격
(출고가 이하의 가격)을 경쟁입찰방식으로 제시한다.

소비자는 24시간 동안 진행된 경매를 통해 낙찰된 가격을 다른 인터넷사이트
의 판매가격과 비교한 후 주문 여부를 결정한다.

제품을 주문하고 온라인으로 대금을 입금하면 제품을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예쓰는 인터넷전문 배송업체인 통인물류정보통신과 제휴, 경매상품의 배송을
직접 관리한다.

또 제품 공급업체로부터 낙찰가격의 2%를 수수료로 받을 계획이다.

예쓰는 이미 2백여개의 용산전자상가 유통점을 회원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동필 예쓰월드 대표는 "시험가동기간동안 이뤄진 역경매 낙찰가격이
출고가보다 5~15% 정도 저렴했다"며 "이 사이트를 이용해 싸고 편리하게
전자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