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감독대상 금융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재배치
하는 조직보강 작업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신입직원 69명을 채용한데 이어 내년말까지 금융기관 근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원 1백여명을 선발해 검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30일 "4개 감독기관이 통합되면서 인력을 30% 줄여 각 부서
마다 일손이 달리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은 생각지 않고 있지만 농.수.축협의 상호금융
등 감독범위가 확대돼 담당부서의 인력보강과 재배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신입직원을 주로 감독부서에 배치하고 감독부서의 전문검사인력은
검사부서로 옮겨 2금융권에 대한 검사에 투입키로 했다.

또 내년도 중점과제인 자본시장 개혁과 전산검사 강화를 위해 금융기관별
검사위주였던 조직을 기능별로 유기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는 수년내에 1천3백여명인 금감원의 인력을 1천7백명
까지 늘려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