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신규등록 종목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등록종목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신규등록
종목들이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새롬기술은 최근 2개월동안 14배 올랐다.

또 <>세원텔레콤 13일 <>아이엔티텔레콤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즈 13일
<>태산LCD는 10일동안 상한가를 나타냈다.

상한가 종목의 대부분이 이들 신규등록종목이나 핵심테마주로 채워지고
있다.

신규등록종목이 초강세를 보이는 데 반해 기존 등록종목들은 소외되면서
비록 코스닥지수는 오르지만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많은 날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신규등록종목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시황 분석가들
은 내다보고 있다.

일반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및 외국인투자자도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신규등록종목이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처럼 신규등록종목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신규등록중에는
인터넷 정보통신 디지털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벤처기업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주) 대리는 "기존 등록종목의 경우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정도로 낮은 반면 신규 등록종목의 경우 4분의 3이
벤처기업"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른데다 기존 등록종목에 대한
매기가 분산되면서 전체시장이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며
"신규등록종목과 일부 핵심테마주로 매매를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고 조언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