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와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를 생산하는 프로칩스가 올해
7백8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1백%, 매출은 50% 증가한 것이다.

오명근 프로칩스의 재경담당이사는 30일 기업설명회(IR)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오 이사는 "정보통신분야의 수요증가로 마이콤 반도체와 위성방송수신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매출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보수적
으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에는 메모리카드와 IMT2000용 단말기용 카메라모듈등
신제품이 출시돼 매출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 1천2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화폐 ID카드 MP3 캠코더등 디지털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카드의 경우
"이 분야에서만 3백억원의 신규매출이 예상되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1백50억원 어치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내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IMT2000용 단말기용 카메라모듈의 매출은
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명근 이사는 재무구조와 관련, "지난 9월 발행한 1천2백만달러의 전환사채
로 부채의 일부를 갚아 현재 부채비율이 70%로 떨어졌으며 유상증자가 끝나는
내년초에는 부채비율이 50% 미만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