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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남반도체, 반도체조립공장 모두 매각하는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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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남반도체가 반도체 패키징(조립)공장을 모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채권단이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남반도체는 서울 성수동,경기도 부천,부평의
    반도체 패키징공장을 총 8억달러에 매각키로 최근 미국 ATI사와
    합의했다.

    또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5억~6억달러의 외자를 이 회사로부터
    유치키로 했다.

    아남은 공장매각과 신주발행 자금으로 부채일부를 조기상환하고
    부천의 팹(Fab.설계이후의 반도체제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조기상환될 부채는 총 17억달러중 13억달러이다.

    나머지 4억달러는 채권단과 협의,상환기간 이자율 등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아남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팹 전문회사로 전환하기위해 패키징
    공장을 모두 매각키로 했다"며 채권단 승인이 나오면 바로 부천 팹공장
    확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은행단은 이에대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아남반도체와 ATI는 경영인이 김주진 회장으로
    같아 외부기관의 공정한 공장 평가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아무런
    평가도 없이 8억달러에 매각키로한 것은 납득할수 없다고 말했다.

    또 주력공장을 모두 매각하고 부천 팹공장만 운영해서 잔여 부채
    4억달러를 상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ATI는 아남의 패키징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이미 미국 현지에서
    4억1천만달러의 전환사채 투자자를 모집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반도체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DSP(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분야
    기술제휴를 맺고 지난 96년 부천에 팹공장을 건설했으나 IMF로
    당초계획의 절반만 완공,가동하고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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