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엔화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등
증시환경이 급변하면서 1일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1만8천4백95.95엔에
마감됐다.

장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기금과 투신권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엔화강세에 따른 우려로 매도물량이 증가, 분위기가
반전됐다.

전자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7,766.02로 전날보다 0.59% 상승했다.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증권사간의 합병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으며 블루칩에도 매수주문이 많았다.

그러나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 대한 우려로 해외투자자들이
12월중 매매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종합통신업체인 허치슨의 지분 20%를 일본 NTT가 인수할
것이라는 설로 상승세를 보였다.

허치슨의 주가 급등으로 정보통신주가 함께 올랐으나 나스닥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전자관련주와 블루칩의 약세로 전날보다
1%이상 하락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