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는 지난 90년 설립된 이후 CTI(컴퓨터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콜센터 구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업체다.

아시아 최대의 콜센터인 SK텔레콤 콜센터를 비롯해 하나로통신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통신업체 및 금융기관의 콜센터를 직접 구축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6%, 올해 40%로 국내 1위다.

로커스 관계자는 "루슨트테크놀로지 엑셀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와
제휴를 맺고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한게 주효했다"고 자평한다.

콜센터 외에 투넘버서비스 평생번호서비스 등 부가통신서비스도 로커스의
주력사업 중 하나다.

PCS업체들이 TV광고를 통해 로커스의 서비스를 채택한 PCS서비스를 홍보
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경기회복으로 부가통신서비스와 CTI콜센터 구축사업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매출과 순익이 모두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LG증권은 로커스가 올해 6백50억원의 매출액에 8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2000년 결산기에는 1천2백억원 이상의 매출액에 1백6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매출액이 2백62억원 순이익이 1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투자자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코스닥 등록 이전에 영국 금융그룹인 자딘플레밍일렉트라가 1천6백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의 27.7%를 인수해 갔다.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가격은 액면가(5백원)의 66배인 3만3천원에 달했다.

외자유치와 공모를 통해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재무구조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3백%에서 올해 40%로 낮아질 전망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