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미.24)가 99미국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 파라과이의 골프영웅 카를로스 프랑코는 "올해의 신인"으로 뽑혔다.

미국PGA소속 프로들은 1일 투표를 통해 우즈를 올해의 선수로 선출,
"잭 니클로스상"을 주기로 했다.

우즈가 이 상을 받기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지난 97년이래 두번째다.

90년대들어 이 상을 두번이상 받은 선수는 프레드 커플스(91~92), 닉
프라이스(93~94) 등 3명뿐이다.

그러나 기록면에선 우즈가 다른 두 선수를 능가한다.

우즈는 올시즌 PGA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 등 PGA투어 정규대회에서만
8승을 올려 지난74년 조니 밀러이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유럽투어 등 해외대회를 포함하면 총 11승을 거뒀다.

시즌상금도 골프사상 처음 7백만달러를 넘었다.

또 지난53년 벤 호건이후 46년만에 처음으로 4주연속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한편 올해 미PGA투어에 데뷔한 프랑코는 콤팩클래식과 그레이터밀워키오픈
에서 2승을 기록했다.

미국PGA는 LPGA와 달리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를 선수들이
투표를 통해 뽑는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