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비전2000 제3회 직업훈련.자격박람회" 행사 이틀째인 1일 박람회장에는
중.고생 2천3백여명이 방문,단체관람을 했다.

학생들은 특히 직업심리검사센터와 사이버가수 공연, 컴퓨터 게임,
미로찾기용 소형 로봇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박람회장은 대원여고 3학년학생 8백여명, 부천 원종고 3학년생
7백50여명, 전농중 3학년 8백여명이 단체관람에 나서 학생들로 가득찼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부스 곳곳을 찾아다니며 질문공세를 폈다.

특히 직업심리검사센터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장래 직업을 알아보려는
학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이효영(부천원종고3년.18)군은 "앞으로 자영업을 하고 싶은데 내 적성이
맞는지 알고 싶어 직업심리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16개 업체가 참가한 구인.구직만남의 장 행사장은 이날도 구직자들로
가득 찼다.

직장인 이동채(39)씨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직장을 옮길 계획"이라면서
"행사참여 업체중 정보통신 관련업체 3군데를 골라 면접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면접장에는 경동타카파카 백룡종합개발 자나타코리아 삼성상사
부성리싸이클링 등이 참여했다.

자나타코리아의 이기한 대리는 "현장면접을 통과한 인원을 회사로 불러
최종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면접에서 경력과 업무수행능력, 일에대한
책임감 등을 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서전산전문학교는 이날 쥐 모양의 소형 로봇 "마이크로 마우스"가
미로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줘 인기를 끌었다.

컴퓨터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담소프트는 리듬에 맞춰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비트매니아"를 설치,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인터넷방송국을 설치,관람객들이 카메라 앞에 서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나도 한마디" 행사를 열었다.

서울보건연구재단은 전문자격을 가진 직업상담역리사를 두고 부스방문자에게
진로와 취업에 관한 운수를 상담해줘 눈길을 끌었다.

신촌미용직업전문학교는 즉석모델을 상대로 미용과 메이크업 시범을 보였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