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인센티브 도입 점차 확산 ..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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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6시그마 기획팀의 최경석 부장은 요즘 신바람나게
일하고 있다.
차세대 경영혁신운동인 6시그마를 도입해 각 사업본부로 확산시키면서 생산
현장의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런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으면 연말께 두둑한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6시그마 적용으로 개선된 효과를 54억원으로 평가, 최
부장에게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줬다.
LG가 실시하는 ''디지털 인센티브제''는 탁월한 성과를 낸 사원이나 팀에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5천만원(연구개발 분야는 최고 1억원)을 보상하는
특별 성과급제도다.
최근들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연봉제와 별도로 각종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IMF사태 이후 떨어진 종업원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인사관리 차원의 조치다.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도 "칭찬만으로 부족하다. 물질적인
보상이 적절히 뒤따라야 일하는 사람이 힘이 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종업원을 격려하고 동기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인센티브 도입 확산 =코오롱상사의 잭 니클라우스팀원 30명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월말 반기 실적이 확정되는 만큼 당초 세운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금의 15% 가량을 현금으로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준태 부장은 "팀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어 연말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와 종업원이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올들어 이익분배제도(Business
Ownership System)를 도입한 이 회사는 35개 팀과 목표달성 계약을 맺었다.
제일모직도 현금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개인의 영업목표 달성도와 팀별 초과이익을 평가해 인센티브
대상자와 액수를 결정한다.
최근 신개발 약품을 써서 폐수처리 비용을 1억3천만원 절감한 환경원동팀
주성안 사원은 3백만원을 받았다.
빈폴 팀원 33명도 올 4.4분기 영업실적이 좋아 내년초 현금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3개월 단위로 손익효과를 분석해 목표의 15% 이상을 초과 달성한
팀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종합상사들도 잇따라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있다.
LG상사는 목표 대비 영업실적을 1천만달러 초과 달성한 사람에게 월급여의
1백%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2천만달러 초과한 사람에게는 2백%, 5천만달러
초과 달성한 사람에게는 3백%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삼성물산은 이익처분권을 사업부장에게 줘 목표를 초과한 수익 일부를
임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전자는 파격적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인센티브 개념을 반영했다.
개인 및 집단 성과에 따라 연구개발직은 최고 기준 연봉의 2배를, 비
연구개발직은 기준 연봉의 1백%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성과 이벤트 경제효과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파격적인
시상금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5천만원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안건에 대해 최대 5%의
현금 인센티브를 나눠 주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상.하반기 각각 사업본부별 조직 실적을 평가, 지급 재원을
등급별로 본부에 차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분된 재원의 범위에서 본부장은 소속 팀을 평가해 할당하고 팀장은
구성원에 대한 인사평가를 바탕으로 현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도 경영목표의 1백40% 이상을 달성했을 경우 초과달성률에 따라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PI(Performance Incentive)제를 도입했다.
<> 인센티브제 성공 조건 =인센티브제는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의 한 방법
이다.
따라서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인센티브의 성패를 좌우한다.
업종과 기업규모 경영여건 노동시장 상황 등의 거시적인 기업여건과 직종
직무 보상심리 개별기업의 노사관계 등의 미시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인센티브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핵심역량 평가라든가
업적평가 등의 평가방법을 적극 도입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는 전사 통합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박준성 성신여대 교수는 "인센티브 제도가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센티브에 대한 종업원의 공감대와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센티브 제도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는게 좋다.
종업원들의 사기를 계속 올리려면 수시로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지급액을
조정해야 한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
일하고 있다.
차세대 경영혁신운동인 6시그마를 도입해 각 사업본부로 확산시키면서 생산
현장의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런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으면 연말께 두둑한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6시그마 적용으로 개선된 효과를 54억원으로 평가, 최
부장에게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줬다.
LG가 실시하는 ''디지털 인센티브제''는 탁월한 성과를 낸 사원이나 팀에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5천만원(연구개발 분야는 최고 1억원)을 보상하는
특별 성과급제도다.
최근들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연봉제와 별도로 각종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IMF사태 이후 떨어진 종업원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인사관리 차원의 조치다.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도 "칭찬만으로 부족하다. 물질적인
보상이 적절히 뒤따라야 일하는 사람이 힘이 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종업원을 격려하고 동기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인센티브 도입 확산 =코오롱상사의 잭 니클라우스팀원 30명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월말 반기 실적이 확정되는 만큼 당초 세운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금의 15% 가량을 현금으로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준태 부장은 "팀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어 연말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와 종업원이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올들어 이익분배제도(Business
Ownership System)를 도입한 이 회사는 35개 팀과 목표달성 계약을 맺었다.
제일모직도 현금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개인의 영업목표 달성도와 팀별 초과이익을 평가해 인센티브
대상자와 액수를 결정한다.
최근 신개발 약품을 써서 폐수처리 비용을 1억3천만원 절감한 환경원동팀
주성안 사원은 3백만원을 받았다.
빈폴 팀원 33명도 올 4.4분기 영업실적이 좋아 내년초 현금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3개월 단위로 손익효과를 분석해 목표의 15% 이상을 초과 달성한
팀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종합상사들도 잇따라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있다.
LG상사는 목표 대비 영업실적을 1천만달러 초과 달성한 사람에게 월급여의
1백%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2천만달러 초과한 사람에게는 2백%, 5천만달러
초과 달성한 사람에게는 3백%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삼성물산은 이익처분권을 사업부장에게 줘 목표를 초과한 수익 일부를
임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전자는 파격적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인센티브 개념을 반영했다.
개인 및 집단 성과에 따라 연구개발직은 최고 기준 연봉의 2배를, 비
연구개발직은 기준 연봉의 1백%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성과 이벤트 경제효과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파격적인
시상금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5천만원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안건에 대해 최대 5%의
현금 인센티브를 나눠 주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상.하반기 각각 사업본부별 조직 실적을 평가, 지급 재원을
등급별로 본부에 차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분된 재원의 범위에서 본부장은 소속 팀을 평가해 할당하고 팀장은
구성원에 대한 인사평가를 바탕으로 현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도 경영목표의 1백40% 이상을 달성했을 경우 초과달성률에 따라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PI(Performance Incentive)제를 도입했다.
<> 인센티브제 성공 조건 =인센티브제는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의 한 방법
이다.
따라서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인센티브의 성패를 좌우한다.
업종과 기업규모 경영여건 노동시장 상황 등의 거시적인 기업여건과 직종
직무 보상심리 개별기업의 노사관계 등의 미시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상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인센티브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핵심역량 평가라든가
업적평가 등의 평가방법을 적극 도입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는 전사 통합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박준성 성신여대 교수는 "인센티브 제도가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센티브에 대한 종업원의 공감대와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센티브 제도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는게 좋다.
종업원들의 사기를 계속 올리려면 수시로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지급액을
조정해야 한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