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0% 늘어난 1백50만대를 돌파할 전망
이다.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자동차업계가 해외에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또 기아자동차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대외신인도가 회복된 점도 수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차들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의 경우 지난해 8만1천대 수준에서 올해는 이미 10월말 현재 지난해의
두배인 16만대를 넘어섰다.

기아도 1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본격적인 미국수출을 시작한 대우의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미국경기 호조에 따른 측면이 강하지만 현대의 보증수리기간 연장 등
공격적 마케팅 전략과 품질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올해는 특히 자동차 3사가 본격적인 중형차 수출을 시작함에 따라 수출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의 기미도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EF쏘나타는 5만대이상, 레간자도 4만대 가까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수출차종이 다양화되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 1백63만대
를 수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