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는 외자유치와 공장 매각을 통해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을 조기
종결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1백% 유상증자를 실시한데다 자산재평가 차액 6백66억원,
제 2공장 매각대금 1백38억원, 미국 시애틀 목재공장 매각대금 4백억원 등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 제3공장 매각으로 약 6백억원의 자금을 확보, 차입금 추가 상환에 쓸
예정이어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경기회복과 함께 3일부터 피아노 특소세가 폐지됨에 따라 내년
주문이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생산라인 증설 및 하루 4시간 이상 잔업을 통해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2.4분기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면서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차세대 교육용 디지털피아노인 마크시리즈와 밀레니엄형
어코스틱 모델인 더블 피아노 M-121W를 출시했다.

내년초에는 세계적인 거장 조셉 프렘버그가 개발한 최고급 사양의 PP시리즈
를 세계 악기쇼에 출품해 대규모 수주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영창악기는 최근 피아노 신디사이저 등을 해외로부터 6천만달러어치 이상
수주해놓고 있어 내년 매출 2천억원, 경상이익 1백억원 달성을 이룰 수 있을
내다봤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