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2일 롯데호텔 등 5개사 컨소시엄과
해태음료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3천85억원이며 조흥은행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각금액의
10%를 계약금으로 예치하도록 했다.

컨소시엄에는 국내에서 롯데호텔(지분율 19%)과 일본 히카리인쇄그룹(51%)
아사히 맥주그룹(20%)미쓰이 상사(5%) 덴츠INC(5%)등 5개사가 참여한다.

5개사 컨소시엄은 해태음료의 종업원을 전원 승계하고 3년간 고용을
보장하며 종업원들이 원할 경우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키로 했다.

기존 공급처와의 거래관계 또한 최소 3년간 유지되는 조건으로 계약이
맺어졌다.

하지만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그룹의 해태음료 인수를
독과점 문제로 불허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 컨소시엄은 주금납입후 1개월 이내에 공정위에 인수합병을 신고해야
한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