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중 경남기업이 처음으로
감자(자본금 감소)를 결의했다.

2일 경남기업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내년 1월 24일을 감자기준일로
총발행주식수의 69.77%를 줄이는 감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감자비율은 대우계열사 보유분에 대해서는 10주를 1주로 병합하고, 일반
주주에 대해서는 2.5주를 1주로 병합키로 했다.

경남기업의 감자결의는 워크아웃 전담은행인 외환은행이 채권단 서면
결의를 통해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 12개 워크아웃 대상 기업중 이사회가 감자를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