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폭락했다.

2일 주가지수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5.60포인트 하락한 120.70에
마감됐다.

이날 선물가격은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FT지수의 한국편입이
무산됐다는 소식등으로 약세로 전환됐다.

오후장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보다 두배이상 많았는데도 현물시장이
반응하지 않자 낙폭이 커졌다.

현물시장에서 대형주는 하락하고 소형주가 상승하면서 9일 12월물 청산을
앞둔 투자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장막판 30분동안 3.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62로 전날보다 크게 좁혀졌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천3백69계약을 순매도했으며, 투신권이
1천2백82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들도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수는 2천80억원, 매도는 8백24억원을 기록했다.

LG증권 주제식 연구위원은 "현물시장에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나타내자 오는 9일 선물 12월물 만기일을 앞둔 투자자들의 청산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선물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