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일 (현지시간) 한덕수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대표연설을 통해
뉴라운드를 통한 시장자유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뉴라운드 개막연설을 통해
농산물의 경우 우루과이라운드(UR)에서 약속한 개방계획 범위에서
논의돼야한다고 밝히고 식량안보와 환경등 농업의 다양하고 비교역적인
기능이 뉴라운드에서 인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본부장은 미국등의 반덤핑조치 남용에 대한 제재방안마련과 관련,
"반덤핑협정의 철폐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반드시 협정의
일부 조항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이어 뉴라운드협상은 농산물 서비스등 일부 이슈들만
다뤄서는 안되며 투자규범 전자상거래 식품안전문제등을 함께 다루는
포괄적인 협상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헝가리 터키등 6개국이
함께 추진중인 공동선언서 초안에 각국의 지지가 잇따라 이날중
10여개국이 동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6개국은 농업의 비교역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내용의 선언서
초안을 마련했다.

한덕수 대표는 후카야 다카시 일본 통상산업대신과 만나 뉴라운드에서
공동보조를 취할 것을 다짐하고 구체적인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시애틀=이동우 기자 leed@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