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는 회사 이름대로 소프트웨어 업체다.

그러나 간단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업무흐름을 따라가는 그룹웨어(소프트웨어)부문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성공의 과실을 따고 있는 코스닥 기업이다.

이 회사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지 10일정도 밖에 안되는 신규등록기업이다.

매매가 개시된 지난달 23일이후 상한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소형주인데다 팔자 물량마저 미미해 거래가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

공모가격은 5만원이었으나 2일현재 종가로 12만3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증권가에선 이 회사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까지 매물출회 시기를 점치며 회사 동향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투자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확대로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를 공급하는 핸디소프트의 경우 영업환경이 더할 나위없이 좋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미국와 일본에서 핸디소프트의 제품경쟁력을 알아주고 있어 수출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등록때 유입된 94억원(신주공모대금)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

이 회사는 납입자본금이 66억원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핸디소프트의 올해 매출액을 2백25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경상이익은 38억원정도로 보고 있다.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이 17%로 매우 높다.

내년엔 이 수익성 지표가 더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소의 강록희 연구원은 "핸디소프트는 주가수익비율(PER)로 따져도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23배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첨단소프트웨어업체의 PER로는 낮은 편이며 그만큼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는
얘기다.

강 연구원은 "다른 코스닥기업처럼 PSR(주당매출액기준 주가척도)로 따지면
액면가(5천원)의 1백배이상 되는 아주 높은 이론주가가 산출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또 고주가 종목이라는 점에서 핸디소프트의 액면분할을 시간문제
로 보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