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예정된 유상증자 물량 6조2천억원중 64%인 3조9천9백52억원이
넷째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유상증자물량중 77%를 현대그룹이 차지하고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일 이달 예정된 유상증자물량(납입일 기준)은 <>첫째주
1천2백82억원 <>둘째주 2천6백34억원 <>셋째주 1조4천9백57억원 <>넷째주
3조9천9백52억원 <>다섯째주 3천8백70억원 등 6조2천6백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물량의 64%가 넷째주인 오는 20일부터 24일사이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이런 결과로 미뤄 이달 전체 유상증자물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셋째주
부터나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이달 유상증자물량중 77%인 4조8천억원을 현대그룹이
차지하고 있어 실제 시장에 대한 충격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달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는 <>현대전자
2조5천억원(전체의 41%) <>현대자동차 8천60억원 (13%) <>현대중공업
3천7백억원(6%) <>현대강관 3천1백억원(5%) <>현대상선 현대정공 각각
2천5백억원(각각 4%)등이다.

삼성증권은 이달 수급여건이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유상물량이
현대그룹에 집중돼 있어 원활한 물량소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급물량은 6조2천억-8조원(프로그램매물 감안)으로 일정한
수준이지만 수요는 시장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창출될수 있는 만큼
상승기조는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