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선물가격이 나란히 반등했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개입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채금리선물가격은
사흘간의 하락세를 마감했으며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가격은은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가운데 거래량이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다.

2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99년 12월물의 가격은
전날보다 0.31포인트 오른 97.68에 마감됐다.

다음주 월요일 1조3천억원 분량의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금리안정을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매수세력을 부추겼다.

하지만 가격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현물시장의 변화는 없었다.

거래량은 전날(2천6백79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4천92계약을 기록했다.

12월물의 만기가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200년 3월물에 대한 거래는 여전히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체결된 거래는 2백82계약뿐이었다.

CD금리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93.06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증가한 2백11계약을 기록했다.

미국달러선물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장중한때 1천1백50원선이 깨지는 등 약세분위기가 역력했다.

오전에 2억달러규모의 역외매도물량이 등장하면서 하락세에 불을 붙였다.

선물전문가들은 펀더멘털상으로 볼 때 한동안 원화절상 흐름을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